창원 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이 ‘칼리오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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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이 ‘칼리오페’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은 마음속에 간직한 정말 하고 싶은 꿈들과 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우리들은 그런 꿈들을 세월 탓으로 때론 현실 탓으로 적당히 자신을 합리화시켜나가며 그런 가슴속 꿈들을 미처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필자도 마찬가지로 일상을 쫒아가기 바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역속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런 현실속에서도 자신들의 꿈들을 실현시켜 나가며 꾸준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지난주 우리 경남지역에서도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칼리오페’ 단원들의 활동 모습을 만나면서, 나에게도 뭔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아니 조금 더 앞서 나가보면 꺼졌던 가슴속 열정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창원 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이 ‘칼리오페’의 결성계기와 단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나도 늦지 않았어. 이번 기회에 한번 시작해볼까” 라는 마음이 다시 일어나는 정말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모습(2012년10월20일 토요일 창원문화원에서)/ 지난 토요일 친구4명과 함께 창원 칼리오페 제2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왔는데 감동을 한아름 안고 왔다.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의 시작은 2009년 한 지역아트홀의 클래식기타 수강생모집소식에서 시작된다. 클래식기타 수강생모집소식을 듣고 그동안 클래식기타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지역 사회인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 과정을 수료 할 때쯤 그들은 지속적인 활동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계속해서 클래식기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기로 한다.

처음엔 ‘칼리오페’라는 이름인 아닌 클래식기타에 대한 순수한 음악적 열정만으로 단원들 스스로 연습시간을 정해 매주 2차례 연습을 이어가게 되었고,꾸준한 연습을 통해 열정을 키워가던 단원들은 2009년 말 그들의 클래식기타에 대한 열정과 노력들을 지역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기로 결정하고 마침내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을 창단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11년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의 창단연주회가 끝난후 기념사진

                                                     사진: 한국스토리텔링진흥원/ 차성천

                                    한국스토리텔링진흥원-창원 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이 ‘칼리오페’ 이야기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정기연주회 최종리허설후 [김원빈 단원]의 생일축하모습(왼쪽 줄무늬 셔츠를 입은분)// 그리고 정면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분이 칼리오페 악장 전미경씨입니다.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은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순수 아마추어 클래식기타 동호회로 현재 15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원들의 직업도 참 다양하다.

목공예를 하는 단원, 병원직원으로 있는 단원, 학교 선생으로 교편을 잡고 있는 단원, 개인 사업을 하는 단원, 자동차영업을 하는 단원 등 다양한 사회인들이 클래식기타 라는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로 ‘칼리오페라’ 라는 클래식기타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현재 2년째 단장을 맡아 ‘칼리오페’ 를 이끌어오고 있는 최민철 단장은 자동차영업사원이다. 최 단장은 1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만나면서 자동차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다만 클래식기타를 좋아하고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단원이라는 사실만을 이야기 했을 뿐….

새삼 그가 ‘칼리오페’ 단장으로 있다는 소식을 최근에야 듣고서 적잖이 놀라기도 했다.

그만큼 클래식기타와 칼리오페에 대한 그의 열정과 애정은 남다르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이번엔 따로 시간을 내어 최단장을 만나 ‘칼리오페’ 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다가오는 10월20일 (토)오후 5시 창원문화원에서 ‘칼리오페 정기연주회’ 가 열린다.

이번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는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 좌석 무료공연이다.

정기연주회 전에 그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기도 했고 특별히 이번 정기연주회 최종리허설을 위해 모든 단원들이 함께 연습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그들의 연습실로 달려 갔다.

도착할 무렵엔 얼추 정기연주회 최종리허설이 끝나고 있었다. 미리 들어보려고 했는데…. 놓치고 말았다. 이번 주 토요일 이들의 정기연주회에 꼭 참석해야하는 이유가 이렇게 생기고 만 것이다. 잠시 기다렸다가 연습이 모두 끝나고 최단장을 만났다.

                               사진: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최민철 단장

칼리오페에 대해 묻자 그동안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보였는데…..

이번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앞둔 감회와 ‘칼리오페’ 소개를 부탁드렸다.

최 단장은 “저희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10월20일 토요일 오후 5시 창원문화원에서 하게 됩니다. 저희 칼리오페 단원들 모두가 마음을 다해 준비한 이번 정기연주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 좌석 무료공연이구요.

그리고 저희 클래식기타 앙상블은 순수 아마추어 클래식기타 동호회로 음악을 사랑하고 널리 대중들과의 교감을 목표로 매주화요일과 격주 일요일에 오프모임을 가지는 사회인 중심의 앙상블입니다. 실력보다는 기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무대를 통해 독주, 중주, 합주의 다양한 클래식기타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고 멋지게 말씀을 이어주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저희 칼리오페 정기연주회에 오셔서 클래식기타가 가진 매력을, 반가운 사람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을 때처럼 그렇게 편하게 오셔서 함께 느끼며, 마음에 담아가시면 고맙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저희 ‘칼리오페’ 정기연주회에는 최근 지역에서 가수로 활동 중인 배진아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은 물론 오시는 분들에게 연주곡에 대한 설명도 할 예정입니다.” 라며 정기연주회 초대 표현도 남다르게 이어주었다.

그때 마침 최종리허설을 마치고 들어온 ‘칼리오페’ 정재윤 총무와도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사진: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정재윤총무

“정재윤 총무님.. ‘칼리오페’ 라는 이름이 저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데 클래식기타 앙상블 이름을 어떻게 해서 ‘칼리오페’ 로 하게 되었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정재윤 총무는 “아 네… ‘칼리오페’ 는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음악의 신 Muse의 아홉神 중 가장 노련하고 뛰어난 신이 칼리오페(Calliope)입니다. 이 그리스신화속의 ‘칼리오페’ 에서 저희 클래식기타 앙상블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저희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이름 없이 활동하다가 2009년 말 칼리오페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구요. 2010~2011년 여러 차례의 기타연주회, 찬조연주회를 거듭하면서 하나하나의 기타가 모여 만들어내는 멋진 하모니의 묘미를 느끼며 지금 현재 15명의 단원들이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을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어떤 연주곡을 다양한 악기를 통한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면 저희 ‘칼리오페’ 는 그 곡을 클래식기타만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가 좀더 쉽게 되시죠.

그리고 정재윤 총무는 “저희 칼리오페는 현재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단원들을 모집 할 계획입니다. 저희 칼리오페는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는 모임으로 창원지역 기타 애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저희 칼리오페와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라며 지역에 있는 기타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재윤총무님 그럼 지금 현재 연습은 주로 어디서 하고 있는지요?”

“사실 이 부분이 현재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금까지는 지역의 김경훈 기타문화원에서 허락을 해주셔서 교습이 비는 시간에 맞춰 저희들이 연습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저희 창원 칼리오페만의 연습실을 따로 마련할 계획으로 단원들이 일정 금액을 모으고 있기도 하지만 생각만큼 연습실을 마련 하는게 쉽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저희 ‘칼리오페’ 가 더 성숙되고 많은 신입 단원들이 들어오게 될 것 같구요. 그렇게 되면 연습실마련의 기회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은 음악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정화되고 나아가 우리의 삶도 정화되는 아름다운 순환을 꿈꾸며 더욱 열심히 활동의 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라며 열정적인 말을 이어주었다.

우리지역의 클래식기타 앙상블 ‘칼리오페’ 를 만나면서 또 최민철 단장과 정재윤 총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우리 경남지역의 순수한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 동호회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진:연습실 클래식기타

일상에 쫒겨 자신의 꿈을 잊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주어진 여건에서 그들의 꿈과 소망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그들을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겐 또 하나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단원들을 만나보면 그들의 얼굴엔 만나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는데 아마 그들은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을 통해 생활의 행복한 활력은 물론 아름다운 클래식기타의 하모니를 통해 그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것 같았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이들이 좀 더 좋은 연습실에서 그들의 열정을 한껏 드러내며, 지역민들과 교감하고자 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열정과 소망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래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창원 칼리오페 클래식기타 앙상블’ 이 준비한 그들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에 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10월 가을 오후! 클래식기타 선율이 안겨주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한껏 취해보시면 어떨까 기대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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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클래식기타 앙상블 사회인 모임인 이 ‘칼리오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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